무학(無學)의 부자 부모, 명문대 전문직 가난한 아들

무학(無學)의 부자 부모, 명문대 전문직 가난한 아들
Unsplash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명문대를 나왔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계사·세무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었고, 제가 제일 똑똑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어땠을까요?

제 머리로 굴린 주식과 코인은 파란불(손실)이 안 들어오면 다행이었고,

하루하루 전문직이라는 이름 아래 '일개미'처럼 일해야만 겨우 현상을 유지하는 삶이었습니다.

20년, 30배의 수익률

반면, 학력도 짧고 전문 지식도 없으신 제 부모님은 달랐습니다.

복잡한 차트 분석? 재무제표? 그런 거 전혀 모르십니다.

그분들이 한 것은 딱 하나였습니다.

"그저 좋은 땅을 보러 다니고, 자기 일을 하며 인생을 즐긴 것."

그런데 놀랍게도, 그 투박한 투자가 20년 뒤 30배가 넘는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밤새워 분석하고 매매했던 그 어떤 금융 상품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익률이었습니다.

진짜 부는 모니터가 아니라 '흙'에 있었다

"공부는 내가 더 잘했는데, 왜 부자는 부모님이 되셨을까?"

이 뼈아픈 질문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진짜 부(Wealth)는 모니터 속 깜빡이는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깔고 앉은 흙(土)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 블로그 <토투넘>은 그 깨달음의 기록이자,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한 실전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이제, 땅에서 진짜 승부를 보려 합니다.